카메라, 배터리 등 기능 등 대화면 시장서 브랜드력 앞서
  • ▲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가 오는 31일부터 국내시장서 본격 판매에 돌입하면 삼성의 갤럭시노트4와 치열한 '대화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제공
    ▲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가 오는 31일부터 국내시장서 본격 판매에 돌입하면 삼성의 갤럭시노트4와 치열한 '대화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대화면 전쟁이 본격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6부터 패블릿(폰+태블릿) '아이폰6플러스'를 내놓으면서 삼성의 갤럭시노트4와 맞붙게 된 것이다.

갤럭시노트4는 5.7인치이며 아이폰6플러스는 5.5인치다. 4인치대의 작은 화면의 제품만 내놓던 애플이아이폰6 시리즈에서는 삼성전자가 개척한 패블릿시장에 뛰어든 셈이다. 패블릿에서는 삼성 노트시리즈가 '원조' 타이틀을 갖고있는 만큼 애플보다 충성고객이 많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가 오는 31일부터 국내시장서 본격 판매에 돌입하면 삼성의 갤럭시노트4와 치열한 '대화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갤럭시노트4는 지난달 26일 국내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가 서둘러 제품을 내놓았지만 단통법으로 이통시장이 얼어붙은 탓에 '출시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말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들고나오면 국내 시장서 본격 '대화면'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4는 '최고의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해외 언론의 평가를 받고있는 등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상태다.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플러스의 기본적인 스펙과 기능 등은 비슷하다. 

차이점은 카메라와 배터리 등이다. 갤럭시노트4는 후면 1600만화소, 전면 370만화소인 반면 아이폰6 플러스는 후면 800만화소, 전면 120만화소다. 화소만 놓고 따지면 아이폰6플러스가 갤럭시노트4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배터리 용량도 갤럭시노트4가 10%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비교평가에 따르면 아이폰6는 11.4시간, 아이폰6플러스는 13.7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갤럭시노트4는 아이폰에는 없는 'S펜'으로 차별화를 뒀다. 노트만의 독특한 입력 도구인 S펜은 필기는 물론 원하는 부분을 선택, 복사, 저장,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플러스는 11월을 기점으로 내년초까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이동통신 시장서 '단통법' 개정, 폐지 등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연말쯤돼야 스마트폰 판매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