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일본 입국 거부에 대해 위트 넘치는 멘트를 남겼다.  

이승철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도 송일국 씨의 귀여운 세 쌍둥이 이름을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승철은 9일 오전 일본 현지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항공 편을 이용,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지만 이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국사무소에 4시간 가량 억류됐다.  

이승철은 지난 8월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승철의 이번 입국 거부는 이에 대한 일본의 보복 및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여진다. 

앞서 일본 외무성 야마구치 츠요시 부대신(차관)은 2012년 독도 수영 횡단 프로젝트에 동참한 배우 송일국에 대해 "송일국은 일본에 입국하기 힘들 것"이라는 말을 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이에 송일국은 SNS에 "그냥 제 아들 이름이나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승철은 현재 1주일간의 일본 현지 일정을 중단하고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진=진엔원뮤직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