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최진혁이 백진희에게 아찔한 '기습 증거 키스'를 감행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은 시청률 15.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3주 연속 월화드라마 1위 자리 독주를 이어갔다.
이는 10일 방송된 5회 방송 분의 13.9%보다 1.2% 상승한 수치로 이틀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저력을 발휘한 것. 6회 방송에서는 열무(백진희)와 동치(구동치)의 로맨스가 급진전 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동치는 자신을 범인이라고 몰아붙이는 열무의 속내를 간파해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밤샘 야근을 한 동치가 "너도 나, 보고 싶었냐?"라며 장난스럽게 말을 건네자, 열무가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당신이 범인이다"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하며 날을 세웠다.
이에 동치는 "그렇게 믿고 싶은 거겠지"라면서 "안 그럼, 나 잡자구 여기까지 온 게 다 헛수고 될 테니까. 이제 와서 내가 아니면, 범인 잡을 가능성 따윈 아예 없어지는 거니까"라고 정곡을 찔렀다.
그러던 중 동치는 사건 수사에서 결정적인 순간 열무가 자신의 선택을 믿고 따라오자 이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동치를 여전히 '한별이 사건'의 진범으로 꼽고 있던 열무가 '부장 검사' 문희만(최민수)이 다른 용의자를 범인 지목한 상황에서 뚜렷한 확증도 없이 동치의 의견을 지지했던 것.
하지만 "나 안 믿는다며?"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동치에게 열무는 "검사로선 믿을 만한데, 어차피 사람 속은 모르는 거고"라며 동치를 향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동치를 실망시켰다.
이에 동치는 "그래서 믿었다, 안 믿었다, 계속 널 뛸 거냐"고 답답함을 드러내며, 다짜고짜 "나 증거 있는데"라는 말을 던져 열무를 의아함에 빠뜨렸다. 이어 열무에게 다가선 동치는 "나 아니라는 증거. 보여줘?"라는 말과 함께 열무에게 입을 맞췄다. 열무를 향한 애틋한 동치의 마음이 확연히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개개평' 정창기(손창민)의 실체가 일부 밝혀져 안방극장을 놀라움으로 들썩이게 했다. 하는 일 없는 백수인 줄로만 알았던 정창기가 사실은 '전직 변호사'였다는 반전 사실이 알려졌던 것. 정창기는 범인을 죽인 죄로 잡혀 있는 강수(이태환)를 구하기 위해 문희만을 제 발로 찾아가 자존심을 굽혔다.
하지만 오히려 정창기를 빈정거리던 문희만이 "어지간히 급했나보다"라며 "안 그래요? 정창기 변호사"라고 정창기의 숨겨진 과거사를 언급했던 상태. 이와 더불어 15년 전 창기와 희만이 함께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오랜 인연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오만과 편견' 최진혁 백진희, 사진=MBC '오만과 편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