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1위 출신 이진영(38·여)이 불혹의 나이을 앞두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화제다. 

지난 13일 법무부는 제56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수석 합격은 경찰대를 졸업한 김신호(34)씨가 차지했으며, 서울대 재학 중인 조연수(21여)씨는 최연소 합격자에 올랐다. 

특히, 사법고시 합격자 가운데 특이한 이력의 여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97년 제6회 슈퍼모델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진영이 그 주인공이다. 

동국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한 이진영은 180cm의 큰 키에 빼어난 미모로 1997년 슈퍼모델 1위에 등극했으며, 당시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지성파 모델'로 소개됐다. 

이진영은 슈퍼모델로 활동하지 않고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10년 넘게 사법시험을 준비해왔다. 면접관들은 3차 면접에 이르러서야 이진영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모델 경력을 알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진영, 사진=채널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