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부상위험 적은 양현종 포스팅 금액 더 높을 듯"

  • 양현종(26·KIA 타이거즈·사진)과 김광현(26·SK 와이번스), 누가 더 높은 몸값을 받고 미국땅을 밟게 될까. 미국의 한 매체가 양현종의 포스팅 금액이 김광현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는 "한국의 왼손 투수 양현종이 오는 17일 포스팅을 시작한다"면서 "먼저 포스팅에 나선 김광현보다 더 높은 포스팅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광현은 200만 달러를 최고 응찰액으로 내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독점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양현종은 김광현에 비해 부상위험이 적은 데다 구종이 다양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양현종의 투구가 김광현의 투구보다 더 부드럽다. 그만큼 부상위험도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의 구종을 던지는 김광현보다 4개의 구종을 갖고 있는 양현종의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양현종의 영입을 타진하는 구단에 대해서는 "뉴욕 양키스는 특급 FA 투수들을 영입할 생각이 없다. 양현종은 다나카 마사히로, 마이클 피네다를 뒷받침하는 선발로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양키즈가 아니어도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에서도 양현종에 관심을 보일 것"고 내다봤다.

    양현종은 프로야구 8시즌 동안 한 번도 개인 타이틀이 거머쥔 적이 없다. 반면, 김광현은 2008년 MVP 골든글러브 석권과 2번의 다승왕에 평균자책점·탈삼진 타이틀도 한 차례씩 가져가며 한때 류현진의 라이벌로 불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