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랑을 받은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Rubberduck)의 전시가 종료된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10월 14일부터 전시된 러버덕은 네덜란드의 설치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의 초대형 크기에 무게만 1톤에 달하는 달한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러버덕은 하루 평균 16만 명이 관람을 위해 석촌 호수를 찾았으며, 누적 관객은 13일까지 5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시를 마친 러버덕은 경기도 파주의 한 창고로 옮겨져 3개월 간 보관되며,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산업 폐기물로 처리된다. 

석촌호수 명물로 자리잡은 러버덕의 뜨거운 인기에 롯데 측이 전시를 연기하자는 제의를 했지만 설계도를 제공한 네덜란드 설치미술작가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내부에 계속 바람을 불어넣어 유지되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고무가 낡아 유지기간이 길어야 두 달이다"고 전했다. 

[러버덕 오늘 전시 종료,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