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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MLP(Master Limited Partnership, 마스터합자회사) 펀드 수익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9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투자 미국MLP펀드' 운용설명회에서 미국 MLP펀드의 지난 17일 기준 설정액이 1360억 원, 설정 이후 수익률은 13.67%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미국 MLP펀드의 지난 달 수익률이 급락했으나 단기간 내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셰일가스 붐으로 한때 20%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달 국제유가 하락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투자 미국 MLP펀드는 미국에서 채굴된 셰일에너지를 운송,저장할 수 있는 인프라에 투자해 배당수익과 주가시세 차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국내 주요 주식형·대안형 펀드에서 상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최재혁 한국운용 선임매니저는 "미국 셰일 에너지의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원유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OPEC(석유수출기구)도 지난 주 발표한 연간 원유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셰일생산 증가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셰일가스의 물동량 증가가 미국 MLP 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 미국MLP 펀드의 미국 현지 운용사인 쿠싱자산운용사의 테리 베네크 부사장도 "MLP는 유가나 천연가스와 상관관계가 적은 사업 모델"이라며 "최근 유가가 하락했지만 미국 내 천연가스 오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운송·운영하는 MLP 기업들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