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최초로 최고 게임상 수상
.최우수상은 위메이드엔터의 '이카루스' 수상
  • ▲ 액션스퀘어 김재영 대표.ⓒ심지혜 기자
    ▲ 액션스퀘어 김재영 대표.ⓒ심지혜 기자


대한민국 게임대상 역사상 최초로 모바일 게임인 '블레이드 for Kakao'가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꼽혔다. 

19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2014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서비스 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 for Kakao'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에는 부상으로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는 "우리의 성공은 사회가 만들어줬기 때문에 게임 문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상금을) 게임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처음 블레이드 만들 때 5명이 카페를 전전했었는데 2년 만에 큰 성공으로 상까지 받아 감개무량하다"며 "힘 받아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 대한민국이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함께 만들어 준 액션스퀘어 직원과 함께 고생한 4:33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게임산업이 점점 커지고 모바일이 처음으로 대상 받는데 시장의 변화를 확실하게 느낀다. 앞으로 대한민국 게임 발전 위해 노력 많이 해주길 바란다. 

지난 4월 2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는 출시 당일 카카오 게임 인기순위 1위, 3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매출 1위를 차지할 만큼 출시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 5월 기준으로 국내 매출만으로 전 세계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900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이번 수상에 관해 4:33 측은 "블레이드는 이번 후보작 중 유일한 스타트업 게임”이라며 “힘든 모바일게임 시장의 신화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레이드는 업계 최초로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상생 모델을 보여준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라며 “무명의 게임사를 최고의 개발사로 성장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이드를 개발한 액션스퀘어는 2012년 8월 설립됐으며 게임 출시 이전 '소울블레이드'라는 이름으로 개발 당시부터 국내 최초 언리얼엔진3을 활용한 모바일 액션게임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이날 액션스퀘어의 김재영 대표는 우수개발자상도 수상했다.

  • ▲ 2014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for kakao가 수상했다..ⓒ심지혜 기자
    ▲ 2014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for kakao가 수상했다..ⓒ심지혜 기자


  • 최우수상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가 받았다. 이카루스는 10년이라는 긴 시간의 제작기간과 4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카루스는 온라인 게임 침체기에도 괄목한 만한 성장을 보였다는 점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처음으로 공중전 시스템을 도입, 한국 MMORPG를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점이 인정받았다. 

    오호은 위메이드 개발본부장은 "10년 동안 MMORPG 분야로 한 우물만 팠다"면서 "해외 버전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우수상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는 소프트빅뱅의 '코어마스터즈' △아케이드·보드 부문에 노다앤로튼의 '패치스토리' △모바일 부문에 서머너즈워의 '천공의 아레나', 엔도어즈의 '영웅의 군단'이 수상했다.

    인기 게임상 해외 부문에는 게임로스트의 '아스팔트8 에어본'이 넷마블 넥서스의 세븐나이츠가 수상했으며 △올해 신설된 스타트업 기업상에 두바퀴 소프트가 인디 게임상에 버프스튜디오의 '용사는 진행 주이'이 수상했다.

    △게임 비즈니스혁신상은 스마일게이트게임즈의 김지원 팀장이 △굿게임상에 비전웍스의 보드게임 '북극곰을 부탁해' △우수개발자상은 액션스퀘어의 '김재영 대표'가 차지했다.

    기술창작상의 △게임기획·시나리오 부문에는 서머노즈워의 '천공의 아레나'가 △사운드 부문 엔도어즈의 모바일 게임 '영웅의 군단'이 △그래픽 부문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 △캐릭터 부문에 넷마블 넥서스의 '세븐나이츠'가 △공로상에 한양대학교 황성기 교수 △사회공헌 우수기업상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수상했다.

    이 날 시상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 전자신문 김상용 고객부문대표, 스포츠조선 방준식 대표이사 발행인, 지스타 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최관호 위원장, 게임문화재단 정경석 이사장,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 게임물관리위원회 설기환 위원장 등 게임업계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게임대상 본상은 심사위원단 60%,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 10%, 기자단 투표 10%, 네티즌 투표 20%가 반영되어 각계각층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온라인 투표에는 8만여 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했다.

    기술·창작상 부분은 별도의 기술창작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 20%가 반영돼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