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7.28%↑...글로벌 지수 편입 앞두고 외국인 매수↑


삼성SDS가 증시 상장 닷새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전거래일 대비 7.28% 오른 3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S가 글로벌 양대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이 날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의 주가는 이날 장 후반 4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거래량은 170만여주로 전날(86만여주)의 배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도 현재 1.52%로 상장일의 0.95%보다 0.57%포인트 높아졌다. 이로 인해 주식수 기준으로 외국인 보유 물량은 1117만 3000여 주로 44만여 주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SDS의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미리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펀드 투자자들이 추종하는 양대 지수에 삼성SDS의 편입이 예정돼있는 만큼 외국인들의 매수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해석이다. 이날 메릴린치,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FTSE 인터내셔널은 삼성SDS를 지수에 특례편입할 예정이다. 이어 26일부터는 MSCI 지수도 삼성SDS를 조기 편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