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만석이 전처 조상경 디자이너 대리 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만석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이혼한 전 부인 조상경 디자이너를 대신해 의상상을 수상했다. 

이날 오만석은 의상상에 '군도' 조상경이 호명되자 갑자기 무대 중앙으로 나갔가. 그는 조상경과의 관계에 대해 "제 전 처입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번 밥을 먹으면서 대리수상 부탁을 받았다. 나의 전처다"라며 "혹시라도 상을 받게 되면 수상소감을 대신 해달라고 했는데, 진짜 받았네요"라고 덧붙였다. 

오만석은 "영화 '군도'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고 열심히 만든 영화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의상을 만들고 열심히 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라고 아마 말했을 것이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만석은 지난 2007년 조상경 디자이너와 협의 이혼했다. 조상경은 오만석보다 3세 연상의 영화 의상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오만석 조상경 대리수상, 사진=KBS2 '대종상영화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