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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N뉴스 화면 캡처

     
    최근 경비원 분신 사건이 일어난 서울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단지에서 남은 경비원 전원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20일 신현대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78명에게 다음달 31일자로 해고를 예고한 통보장을 발송했다.

    해당 관계자는 신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이달 초 회의에서 용역업체를 바꾸기로 결정했고,
    해당 내용이 담긴 공고문은 아파트 내에 게시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현재 업체와의 계약기간이 올해 말로 종료되는 만큼 연장계약을 하지 않고 새 업체와 계약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선기 서울일반노조 대외협력국장은 "아파트 측에서는 15년 이상 계약을 이어온 현재 업체에게 갑작스럽게 계약 종료를 통보해 왔다"며 "이 씨의 분신 등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실추되자 보복성 해고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7일 아파트 주민들의 모욕적인 언사와 비인격적인 대우에 시달리다 경비원 이모(53)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는 분신 사건이 일어났다. 이씨는 분신 후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일 숨졌다.   


    [경비원 분신 사건, 사진=MBN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