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의 예고편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는 20년 전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20대의 여주인공 '시그리드'를 맡아 스타덤에 올랐던 톱 배우 마리아가 세월이 흐른 뒤, 그 작품의 리메이크에서 여주인공에게 빠져드는 상사 '헬레나' 역을 맡게 되면서 자신의 삶과 내면을 돌아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ICS 어워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극인지 실제인지의 경계가 모호할 만큼 리얼한 이야기를 담은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가 더욱 화제를 모은 것은 바로 주연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
실제 40대에 들어선 여배우로서 한번쯤은 고민해 봤을 세월의 흐름과 삶의 변화를 다루고 있는 영화의 예고편 내레이션에 배우 김희애가 참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희애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예고편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개인적으로 줄리엣 비노쉬를 정말 좋아하고,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이기에 더욱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다. 같이 공연한 젊은 두 여배우들의 연기도 질투가 날 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다운데다 무엇보다 나이대도, 캐릭터도 서로 다른 세 여배우의 조화로운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다. 또한 영상미가 너무 아름다워 알프스의 실스마리아는 꼭 가보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여배우들의 삶을 다루고 있는 영화지만 삶의 한복판에서 세월의 흐름을 느껴봤을 모든 관객들에게 일생을 관통하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보기에 더없이 좋은 영화다"라고 추천해 기대감을 더했다.
김희애가 예고편 내레이션에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14년 마지막 아트버스터 무비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는 오는 12월 18일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희애 내레이션 현장, 사진=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