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모금액 최대 255억…설비 증설·연구개발 등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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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열 휴메딕스 대표는 기업 공개를 앞두고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휴메딕스는 코스닥 상장 제약기업인 휴온스의 자회사로 히알루론산(HA) 원료를 생산해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주력 상품으로 골관절염치료제와 얼굴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더말필러 등이 있다.

     

    최근 세계 히알루론산 응용제품 시장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휴메딕스는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랜스패런시 마켓리서치(Transparency Marek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히알루론산 응용제품 시장은 2019년까지 연평균 9.2%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히알루론산 응용 제품 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형성됐으나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중심으로 성장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휴메딕스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내 미용주사(필러·보톡스)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중국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휴메딕스의 더말필러는 현재 중국 규제당국(CFDA)에 허가 신청을 마치고 2015년 상반기 등록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골관절염치료제도 중국 제약사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체결하고 임상연구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내년부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그 밖에 고령화 사회를 맞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황반변성 항체치료제, 점안액 등 안과용제 판매에도 주력해 매출 신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약 150억 원은 생산설비 증설에 투자하고 100억 원 이하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휴메딕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55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2만2700원~2만5500원(액면가 500원,100만주)이다. 이달 8~9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5·16일 양일간 청약에 나선다.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