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상 수학과 영어 난이도 조절을 실패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능 등급컷이 공개됐다.

    2일 오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지난달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 수능 등급컷을 공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수능 사상 최초로 영역별 만점자 수가 1등급 커트라인(4%)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2015학년도 수능 수학 B형은 만점자만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학 B형 만점자 비율은 무려 4.3%로, 역대 수능 사상 영역별 만점자 수가 1등급컷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수능 수학B형 만점자 비율이 0.58%였음을 감안하면 한 해 만에 난이도가 확 바뀌면서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난이도 조절 실패로 수험생들의 예측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 수능 등급컷을 토대로 살펴보면 자연계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B형이 변별력을 잃어 탐구영역이 대입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 과목 중에서는 생명과학2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으며, 수능 등급컷을 비교하면 만점자 비율은 0.21%에 그쳤다. 또 인문계 수험생이 많이 응시하는 국어 B형의 만점자 비율은 수능 등급컷을 봤을 때 0.09%에 불과했다.

    수능 등급컷 공개에 누리꾼들은 "수능 등급컷 공개 이번 수능 물수능인듯", "수능 등급컷 공개 수험생들은 고생했는데", "수능 등급컷 공개 영어·수학 어떻게 해", "수능 등급컷 공개 난이도 조절 대실패", "수능 등급컷 공개 요즘 수능 왜이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능 등급컷 공개, 사진=진학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