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수영연맹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중국 수영 스타 쑨양(23)에 대해 호주 전지훈련을 금지하기로 했다.


    호주 현지 언론들은 3일 '골드코스트에 있는 쑨양의 코치 데니스 카너렐은 제자의 금지약물 양성 반응 보도 이후 모든 인연을 끊으려고 한다'며 '스위밍 오스트렐리아 대표 마이클 스콧은 지난주 카너렐 코치에게 쑨양이 이곳 수영시설을 더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타전했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수영연맹의 마이클 스콧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코터렐 코치를 만나 쑨양이 더는 호주에서 훈련할 수 없음을 이야기했고 이 방침을 중국수영연맹에도 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쑨양은 호주 전훈 때는 골드코스트의 마이애미수영클럽에서 코터렐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담금질해 왔다.


    호주수영연맹의 이 같은 조처는 쑨양이 올해 5월 중국반도핑기구(CHINADA)의 도핑 검사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에 양성반응을 보여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지난달 24일 중국 언론에 의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쑨양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한 달여 전인 지난 8월 자격정지가 풀려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었다. 호주수영연맹은 앞으로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를 찾는 외국 수영 선수들은 경기 외 약물검사를 할 수 있도록 호주반도핑기구에 의무적으로 등록하게 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전훈 불허' 중국 쑨양,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