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한독·한국콜마 등 R&D 성과로 세계 시장서 인정받아
  • ▲ '월드클래스 300' 기업인 샘표식품은 아시아 최초로 'SQFI 올해의 제조업체'에 선정됐다.<왼쪽부터 샘표 영동공장 최인실 차장, 샘표 박진선 대표, 샘표 영동공장 이생재 이사> ⓒ월드클래스 300 기업협회
    ▲ '월드클래스 300' 기업인 샘표식품은 아시아 최초로 'SQFI 올해의 제조업체'에 선정됐다.<왼쪽부터 샘표 영동공장 최인실 차장, 샘표 박진선 대표, 샘표 영동공장 이생재 이사> ⓒ월드클래스 300 기업협회

     

    한국형 히든챔피언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9일 '월드클래스 300 기업협회'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품질 관리 기준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글로벌 무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세계 시장 진출에 든든한 초석을 마련했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2014 SQF 국제컨퍼런스'에서 아시아 최초로 'SQFI 올해의 제조업체'에 선정됐다. 지난 10월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201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폰타나 파스타 소스 4종으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독은 차세대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자가염증 질환·항염증 치료제 'HL2351'으로 식약처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HL2351'은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한독이 바이오벤처 제넥신과 공동연구하고 있는 첫 바이오신약이다.

     

    부작용을 줄이고 안전성을 확보한 성장호르몬 개발도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독은 제넥신과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성장호르몬(GX-H9)의 유럽 임상 1상 시험을 지난 4월 완료했다.

     

    한국콜마는 '생체지질 나노캡슐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660억원 규모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체지질 나노캡슐 기술'로 피부침투율을 높였고 피부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캡슐 안에 활성성분을 유효농도의 20-100배로 고농축했다

     

    한국콜마 기초화장품연구소 정태화 이사는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나노캡슐 기능성 화장품이 국내 브랜드샵, 온라인 유통, 홈쇼핑 런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고 중국 시장에도 13개 품목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급화 전략으로 향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주기적인 해외 박람회 제품 출시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드클래스 300 기업협회'는 정부의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선정된 중견·중소기업들이 서로의 성장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발전적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만든 협회다.

     

    정부의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취약한 산업의 허리를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2011년부터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올해까지 156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오는 2017년까지 300개의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15% 이상 혹은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R&D(연구개발) 투자비율이 평균 2% 이상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선정 시 R&D 지원, 연구인력 파견지원, 해외시장확대를 위한 금액 지원, 금융기관과 연계한 투자 지원,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