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한항공조종사노조 홈피 캡쳐
    ▲ ⓒ 대한항공조종사노조 홈피 캡쳐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노조는 이를 사이버 공격으로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측은 "홈페이지 접속이 9일 낮부터 원활하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서버를 살펴본 결과, 2~3분 사이에 20만~30만건의 접속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의심돼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전에는 접속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엔 아예 서버가 다운돼버렸다"며 "네티즌이 많이 몰렸다는 점을 감안해도 정상적인 접속량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한항공 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조현아 부사장과 해당 항공기 기장이 협의해 비행기를 돌렸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엔 '웃기지 마라'라는 아이디를 쓴 한 조합원이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곧이어 노조의 공식 성명도 올라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얼마나 짜증났을까",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 인기 폭발인지 사이버 공격인지", "조현아 부사장이 '땅콩 갑질'에 이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탄압까지 하는 건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