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 개최…5개 FTA 타결 등 6가지 성과 꼽아경제단체·업종별단체·전문가 구성 '경제외교 성과확산협' 운영
  • ▲ '경제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 '경제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를 개최했다.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순방 등 경제외교를 통해 거둔 성과를 종합하고 해외진출 성과 확산을 위한 사항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협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이동훈 디스트릭트홀딩스 대표, 문주영 서울대병원 행정처장 등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대표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24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5단체는 그간의 성과로 △5개 FTA(자유무역협정) 타결로 경제영토 확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해외투자 유치 △기업 애로 해소 및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여건 마련 △기술협력 MOU(양해각서) 체결 및 공동재원 조성 통해 선진국과 기술 협력 채널 구축 △정상외교 포털 구축으로 해외 비즈니스 기회 확대 지원 △정상순방국과의 무역증가 등 6가지를 꼽았다.

     

    경제5단체는 현 정부 들어 중국,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5개국과 FTA가 타결되면서 경제영토가 전세계 GDP 대비 지난 2012년 55.8%에서 올해말 기준 73.5%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해외에서 502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미국, EU 등 12개사로부터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지하는 성과도 냈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이중과세방지협약(인도), 투자보장협정(미얀마), 한시적 근로협정(카자흐스탄) 등 경제관련 협정 28건을 체결, 우리 기업들의 현지 투자에 따른 조세부담과 투자위험을 낮췄고 평가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과 총 19건의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약 900억원에 달하는 공동재원을 조성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올 상반기에 구축된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털'(president.globalwindow.org)을 통해 우리 기업에게 경제외교 성과와 이를 활용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방안을 제공한 것도 높이 평가됐다.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털'은 현재까지 약 20마명의 기업인이 방문했으며 총 1000여건의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한 21개국과의 올해 무역증가율(5.7%)이 전세계 대상으로 한 무역증가율(2.8%)보다 2배 이상 높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도 2012년 32.1%에서 올해 10월까지 33.9%로 지속 증가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혔다.   

     

    경제5단체는 이날 정부에 △경제외교의 지속적 추진 확대 △기업수요 반영한 사전기획·사후관리 강화 △서비스 및 중소·중견기업 참여 확대 △규제완화 및 부처간 협업 강화 등 4가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경제계도 해외진출 성과 확산을 위해 자율적으로 각 진출 권역별 비교우위·중장기 전략을 활용해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에선 과당 경쟁 자제 △사회적 책임(CSR) 강화 등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경제단체, 업종별 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제외교 성과확산협의회(가칭)'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