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동북아 물류강국 부상 기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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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오는 27일 경의선(서울 용산∼파주 문산) 48.6㎞ 전 구간이 완전히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의선이 용산역에서 중앙선과 직접 연결됨에 따라 파주∼양평 이동시간은 3시간 5분에서 2시간 35분으로 30분 단축된다.
또 전철을 타고 경기도 파주에서 출발해 서울 용산을 거쳐 양평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게 됐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1999년 착공해 총사업비 2조4252억원이 투입됐다.
2009년 7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문산 40.6㎞, 2012년 공덕∼DMC 6.1㎞ 구간 개통에 이어 이번에 용산∼공덕 1.9㎞ 구간 공사가 완료됐다.
12개 역에서 호남고속철도나 서울 지하철 1∼7호선, 공항철도, 경춘선 등 10개 노선을 갈아탈 수 있다. 따라서 수도권 서북부와 동부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열차운행 횟수는 기존 164회에서 176회로 12회 늘어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의선은 통일 한반도 시대 남북철도(TKR), 중국횡단철도(TCR) 등과 연계되는 유라시아 물류 네트워크에 있어 상징성이 큰 노선"이라며 "동북아 물류 강국으로 부상하는 기반을 다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개통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용산역에서 서승환 국토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