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담배와 무려 2배 이상 차이..."구매하려는 손님 많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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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시중 담배에 이어 면세용 담배 가격 인상도 추진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면세점 담뱃값은 인상 결정이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다음달 중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담배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KT&G 측은 "최근 시중 담배가격 인상 조치 따라 시중 담배와 면세담배의 균형적 가격관리와 면세점 내 타사 제품과의 경쟁상황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면세점 담배 가격은 한보루당 18달러로 시중 담배의 70% 수준이다. 현재의 가격차가 유지된 상태에서 면세용 담배가격이 인상될 경우 한보루당 3만 3300원 수준으로 오른다. 

그러나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담배는 당분간 지금 가격 그대로 팔린다. 

담배생산업체 한 관계자는 "담뱃값은 면세점에는 적용이 안된다. 세금을 조정하고 가격은 별도인데 세금을 정부에서 인상했다고 가격을 인상하지는 않는다. 면세점에는 담배에 대한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실제 시중에서 인상된 2천원은 원가인상 232원을 제외하면 90%가 국민건강증진 부담금과 세금이다. 

이에 따라 새해에는 시중의 담뱃값과 면세점의 담뱃값이 무려 2배 넘는 차이가 난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과 담뱃값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면세점에서 담배를 구매하려는 손님들이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