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앞장서겠다... '글로벌 1등' 도약 원년" 강조
-
"시장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판을 장악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상반기 성과는 무엇보다 중요하다."황창규 KT 회장은 새해 첫 출근날인 2일 사내 방송을 통해 "지난해 부상 후유증으로 재활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습게임을 뛰는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실제 성과를 내는 본 게임을 하는 한 해가 될 것"며 직원들을 독려했다.황 회장은 "지난해는 끊임없이 난제가 이어졌던 다사다난한 1년"이었다면서 "이를 통해 그룹 전체가 하나라는 것과 사소한 틈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회고했다.황 회장은 단통법 때문에 올해 통신시장은 예측하기가 어렵고 유선시장에서도 경쟁사의 추격이 심화되는 등 전반적 시장환경이 좋지 않을 것임을 지적했다.또한 황 회장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이 시장을 창조하고 모든 것을 독점한다고 강조하며 "기존의 관행과 습관을 버리고 보다 과학적이고 스마트한 방법으로 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KT그룹을 1등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아울러 올해 1군 무대에 등장하는 'kt wiz' 야구단의 사례를 들며 "모든 선수가 각자의 기록을 위해 노력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희생타를 감수하는 야구경기야 말로 KT가 지향하는 그룹 경영과 같다"고 했다.황 회장은 "장기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같은 사례로 황 회장은 빅데이터(Big Data)를 꼽으면서 그룹사의 서비스, 기술, 인력, 인프라와 융합시킨다면, 경쟁사와 완전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완전한 차별화는 현장 중심의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를 실현하고 체질화하는 것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모든 업무를 현장과 고객관점에서 점검함으로써 체질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를 위해 올해에도 고객최우선 활동을 그룹 전체에서 상시화하고 임파워먼트를 위한 소통과 협업을 그룹 문화운동으로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황 회장은 "지난해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프로젝트들도 KT가 가진 최첨단 기술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우리가 꿈꾸는 기가토피아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마지막으로 "회사를 탄탄하게 만들고 성과를 내서, 그 성과가 직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가 앞장서서 함께 하겠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한편, 이날 황 회장은 각 부문장, 노조간부들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수도권강북고객본부를 찾아 직원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며 '노사화합'과 '현장중심 경영' 중심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후에는 용산고객센터 상담사들과 차를 마시며 격려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