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동 코엑스서 열린 대한상의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장서 소동한 물류기업 소속 민 모씨 "국가산업단지 분양, 10억 날려" 주장청와대 경호팀에 끌려나가
  • ▲ 대한상의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행사장에서 60대 여성이 소동을 부려 경호팀에 의해 끌려나가고 있다. ⓒ김수경 기자
    ▲ 대한상의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행사장에서 60대 여성이 소동을 부려 경호팀에 의해 끌려나가고 있다. ⓒ김수경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최한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건배 제의를 끝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 될 무렵,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의 단발머리 여성이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 무대 앞쪽으로 나아가기 위해 안전선을 뛰어 넘었다. 여성의 연령대는 50대 후반에서 60대 초중반으로 짐작된다.

    처음에 청와대 경호팀이 조용히 몇 차례 "이쪽으로 나가시면 안됩니다"라고 경고했지만 이 여성은 막무가내로 무대 앞쪽으로 나아가려 했고 경호팀이 이를 저지하자 "놔"라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끝내 청와대 경호팀은 소리 지르는 여성의 입을 막고 급하게 연회장 밖으로 이 여성을 끌고 나갔다.

    장내에 있던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VIP 인사들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소동이 마무리 된 후 약 15분에 걸쳐 덕담과 인사를 주고 받으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소란을 피운 여성은 한 물류기업 소속의 민 모씨로, 그는 "당진에 국가산업단지 일부를 분양받았는데 공매되는 바람에 10억원을 날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억울함을 말하려고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사의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창규 KT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각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 ▲ 대한상의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에서 2번째) ⓒ김수경 기자
    ▲ 대한상의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에서 2번째)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