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 "내수시장 한계"…글로벌시장 개척 적극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글로벌 사업 확대 모든 영향 집중 할 것"
창립 70돌 맞은 SPC도 해외 점포 늘리기 적극나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글로벌 사업 확대 모든 영향 집중 할 것"
창립 70돌 맞은 SPC도 해외 점포 늘리기 적극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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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新국부론- 유통, 식품분야]청양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가 유례없는 불경기를 맞았다. 세계 경제는 오랜 침체기로 인한 소비 부진에 저성장을 이어갔고 국내 기업들도 저성장에 시름이 늘어갔다.그런 가운데에서도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고 병행수입과 해외 직구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모바일 쇼핑', '해외 직구' 대세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유통업계와 학계 등 전문가 90명을 대상으로 '2015 유통산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소매유통업시장 매출액은지난해보다 2.4% 성장한 27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이 14.3%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어 편의점 4.0%, 대형마트 3.8%, 홈쇼핑 3.2%, 슈퍼마켓 2.3%, 백화점 1.3% 순으로 성장세가 예측됐다. 반면 전통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0%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모바일쇼핑은 온라인쇼핑몰의 고성장세를 이끄는 주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한상의는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모바일쇼핑을 경험한 가운데 모바일쇼핑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을 내놓았다.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모바일 쇼핑' 뿐만 아니라 해외직구 같은 '글로벌 소비' 등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기업들은 일제히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해외 유통시장 공략 가속화 '옴니 채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2015년에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과 함께 '옴니채널'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날 신년사에서 서 회장은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진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 브랜드 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고객 접점에서 최적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 역량 강화 외에도 △질적 경영 정착 △글로벌 사업 확대 △임직원 역량 강화 등을 세부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서 회장은 "숫자 중심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적자 매장 관리, 출점 기준 강화, 회사·거래처 재고수준의 최적화, 철저한 비용 관리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뿐만 아니라 서 회장은 "5대 글로벌 브랜드를 아시아 시장에 확산 시키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뷰티 1위 기업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유통업계 분야 가운데 식품에서는 파리바게뜨가 해외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SPC그룹은 베이커리 한류의 대표 주자로서 해외 점포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지난2일 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열린 '2015년 신년식'에서 '비전 2020'을 선포하고 글로벌 사업 고도화를 강조했다.허영인 회장은 "이제 지난 70년간의 역량을 지렛대 삼아 100년 기업의 초석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도전적인 목표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허 회장은 "SPC그룹은 2020년까지 그룹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년 유통업계 기상도와 과제는…식품업계의 경우 1인 가구 증가와 여성의 경제 활동 증가에 따라 간편식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슈퍼푸드를 비롯해 홍삼·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 시장 역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음료시장에서는 탄산수 고속성장과 함께 생수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외식업계는 한식뷔페 인기 등 외식 트랜드의 변화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치열해질 양상이다.내년도 주류 시장은 와인과 수입맥주 시장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뷰티 업계는 면세점이나 해외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당분간 요우커(중국 관광객) 특수를 누리며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