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머리방울·핑클 니삭스 매출 각각 250%·20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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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방송 여파로 90년대 추억을 찾는 손길이 늘면서 복고 패션상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일주일간 가수 'SES 스타일'의 머리방울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50% 가량 대폭 증가했다. 이어 핑클의 무대의상에나 어울릴법한 '니삭스'는 200%, 떡볶이 코트라 불리며 90년대를 평정했던 '더플코트'는 1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토가에서 지누션이 보여준 무대의 열띤 호응을 반영하듯, 2000년대 들어 자취를 감춘 힙합바지도 매출이 25% 증가했으며, 두건 매출 역시 50% 신장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케이스에도 90년대 복고바람이 불고 있다. 90년대 즐겨하던 '미로' 등의 수동게임을 결합한 스마트폰 케이스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14% 신장했다.

    아이스타일24 패션사업본부 임종현 상품팀장은 "대중음악의 황금기였던 90년대를 그리워하는 향수가 잊혀진 아이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90년대를 상징하는 눈을 덮는 두건, HOT가 쓰고 나와 인기를 끌었던 벙거지 모자, 당시 걸그룹이 즐겨 신던 발토시 등의 판매량도 소폭 신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