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직장인 증가...패션과 기능성 함께 갖춘 아이템 즐비
  • ▲ ⓒ휠라아웃도어
    ▲ ⓒ휠라아웃도어

     

    본격적인 겨울 레포츠 시즌을 맞이해, 최근 일터에서 업무를 마치고 퇴근 후 바로 겨울 레포츠를 즐기러 이동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패션과 기능성을 함께 갖춘 아이템들을 속속 출시하며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출근 차림에서 바로 스키장으로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배려해 일부 스키장은 백야권·새벽권 등 새벽까지 개장 시간을 늘리고 있다. 또 폐장 때 무료 셔틀을 운영하는 등 이들을 겨냥한 서비스는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아웃도어업계도 관련 마케팅을 펼치며 분주한 모습이다.

    휠라코리아의 휠라아웃도어는 다운재킷에 스키복에 쓰이는 기능을 접목한 '야누스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일명 김수현 다운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특허 받은 발열 구스다운(거위털)을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품의 70% 가량이 판매됐고 일부는 완판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다. 휠라 관계자는 정장 위에 입기 편리한데다, 스키복 대용으로도 착용이 가능한 장점이 판매율에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는 우수한 신축성에 발수·발열·투습 기능을 강화한 스노우다운을 내놨다. 눈과 비를 맞아도 가볍게 털어내기만 하면 되는 제품으로 이 역시 레포츠와 패션을 모두 겸한 스타일로 출시됐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가방도 출시됐다. 쌤소나이트코리아의 쌤소나이트는 서류가방과 배낭을 겸할 수 있는 가방을 내놨다. 회의나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와, 이동 시 간편하게 들 수 있는 백팩의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춰 실용적이다. 

    함께 출시한 하이시에라의 'UFO W 백팩' 역시 캐리어와 백팩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백팩으로 사용했다가 이동시 캐리어처럼 끌고 다닐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남성 직장인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속옷도 겨울 스키나 레저활동에 적합 기능성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노스케이프는 기능성 언더웨어 바이오 히트솔 심리스를 출시했다. 바느질과 시접 없이 원단의 절개부분을 고정해 평상시 활동에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또 인체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원적외선을 이용해 체온을 높여줘 땀을 빨리 흡수하소 인체의 발열과 보온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근길에 신고 나섰다가 퇴근 후에 산으로 나갈 수 있는 기능성 신사화가 호응을 얻는 것과 함께, 일터에서 스키장으로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부피나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