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미는 휠체어는 가라"... 장애물 스스로 피해 보호자 쫓아다녀
  • ▲ ⓒ이미지넥스트.
    ▲ ⓒ이미지넥스트.


    애완견처럼 주인을 '졸졸' 쫓아다니는 '1인용 무인주행 차량'이 등장해 화제다.

    이 차는 건물 내부는 물론 공원이나 길거리 등 주인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다닌다. 주행 중 장애물을 만나면 스스로 피할 수도 있다.

    자동차 IT 기업 이미지넥스트(대표 백원인)는 노약자나 중증 장애인 등이 일반인처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SPM(Smart Personal Mobility)라고 불리는 차량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SPM은 주변 장애물과 자신의 위치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시각 장애인들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보호자가 직접 밀어야 움직이는 휠체어와 같은 방식을 탈피하고 차량이 보호자를 인식, 따라다닐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처럼 무인주행이 가능한 이유는 전기자동차에 센서와 AVM(Around View Monitoring) 시스템이 결합돼 있기 때문이다.

    AVM에는 이미지넥스트의 '360도 옴니뷰'가 장착돼 있다. 지난해 11월 이미지넥스트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박태현)과 함께 이 같은 기술들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융기원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은 물론, 실버 세대를 위해 당분간 1~2인승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