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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당 과다섭취가 지방간,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12일 의학뉴스 포털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설탕에 관한 8000여 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설탕 과다섭취가 지방간, 2형(성인) 당뇨병, 대사장애 등 만성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과학' 연구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로라 슈미트 박사는 "첨가당 과다섭취는 살만 찌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의 성인 당뇨병 급증과 치솟는 지방간과 대사장애 발생률이 이를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소아내분비내과 전문의 로버트 러스틱 박사는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장병, 당뇨병, 간 기능장애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요인들을 한데 묶은 대사증후군을 겪고 있다"며 "이는 첨가당의 과도한 섭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조절능력이 성인보다 낮아 첨가당에 노출될 경우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 유아·청소년의 첨가당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WHO의 권고 기준인 음식물 섭취열량의 10%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첨가당이란 식품 속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설탕이 아니라 음식에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설탕을 말하며 모든 포장식품은 74%에 첨가당이 들어있다.
[첨가당 과다섭취, 지방간·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발,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