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게시판, 각종 비난·환불요청 글 쇄도유해물질 논란에 '진심' 호소 유 전 대표에 '배신감' …불매운동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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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물티슈 업계 1위 몽드드가 유정환 대표의 '강남 벤트리 무법 질주'로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유해물질 논란서 벗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물티슈 업체 '몽드드'가 이번에는 '광란의 질주' 논란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며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19일 물티슈 '몽드드' 홈페이지에는 기업의 얼굴인 대표이사를 향한 소비자들의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최근 강남 한복판에서 벤틀리를 타고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사고를 낸 몽드드 전 대표이사 유정환씨에 대한 여파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 논란까지 일고 있는 것이다.몽드드 유 전 대표는 지난 10일 오전 벤틀리 차량을 몰고 운전하다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옆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훔쳐 도주하다 또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대표는 현장에서 체포됐다.당시 유 씨는 불면증 때문에 처방받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함에 따라 이상행동을 했다는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금지 약물을 복용한 정황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몽드드 홈페이지 게시판 '몽드드맘 공간'에는 유 전 대표에 대한 각종 비난 글이 쇄도했다. '벤틀리물티슈' '물티슈 팔아서 비싼 벤틀리 끌고 질주하셨네' '진짜 실망스럽습니다' 등의 글과 함께 환불해달라는 글이 연이어 게재됐다.특히 몽드드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게시글을 '비밀글'로 돌리며 소비자들의 분노를 배가시켰다.지난해 8월 몽드드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 당시 유정환 대표의 진심어린 호소문을 올리며 '결백함'을 내비쳐 흔들리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린 바 있다. 이 소비자들은 유 전 대표의 진심어린 호소에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큰 배신감에 사로잡혔다며 "어렵다고 도와달라더니…"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와관련 몽드드는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