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삼성 자체개발 칩 탑재할 경우 퀄컴 타격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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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월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6에 미국 퀄컴 칩이 들어가지 않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퀄컴의 최신 64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하기 위해 각종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사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제기된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 문제가 삼성전자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퀄컴 칩 대신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7 옥타를 갤럭시S6 전체 물량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퀄컴 칩을 탑재하지 않을 경우 퀄컴이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퀄컴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두 번째로 높아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은 자체 칩을 사용하게 될 경우 LSI 사업부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를 자체 개발했지만 갤럭시S나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는 줄곧 퀄컴 스냅드래곤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퀄컴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