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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달러당 1084.9원에 장을 마쳤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달러당 1080원대에서 등락을 보였다.
ECB 집행위원회가 연간 6000억 유로 규모의 국채매입 방안을 권고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국채매입 결정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지만, 실제 규모와 방법은 불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ECB 집행위원회가 ECB에 매달 약 500억 유로의 국채를 최소 1년 동안 매입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일본중앙은행(BOJ)이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고, ECB 국채매입에 대한 세부안도 전해지면서 엔화와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다만,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달러화 강세를 부추길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된 점은 달러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저점인 달러당 117엔 후반 선을 지지했으며, 오후 3시15분 현재 달러당 118원대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2.47원 내린 100엔당 917.04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