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이 우울중으로 게임중독에 빠졌던 사실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90년대 인기 돌풍을 이끌고 있는 터보 김종국과 김정남이 출연해 추억의 90년대 '힐링 나이트'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날 김정남은 "터보 해체 후 나이트클럽에서 행사를 뛰었다. 10년 동안 제법 부유하게 살았다"며 "수입이 줄자 힘들어졌다. 그때 누가 공인중개사 시험 치라고 해서 봤다. 1차에도 붙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음악을 포기하니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했다. 가슴이 답답하더라. 인터넷으로 증상을 찾아보니 그게 우울증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정남은 "부유하게 잘 지낼 때는 종국이를 생각하지 못했다. 어려워지니까 그때 김종국이 떠올랐다. 너무 어린 동생을 사지에 혼자 두고 나만 빠져나왔다는 생각이 들더라. 미안한 마음에 더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남은 "이후 게임에 중독되기도 했다. 내 뒤에 2천명이 있었다. 하루 22시간을 게임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힐링캠프' 김정남 우울증 고백,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