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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Fintech) 바람이 불면서 보안 종목도 수혜를 받고 있다. 금융 결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보안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인터넷 보안주(株)로 꼽히는 라온시큐어는 이날 종가 기준(1475원)으로 연초대비 31.1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온시큐어는 암호인증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보안업체이다.
올 초부터 은행과 증권 등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핀테크를 강조한데다 금융당국이 핀테크를 장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보안 관련 종목들도 함께 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란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및 송금 △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 제작이나 운용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적 과정이다.
핀테크를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장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보안에 대한 의구심을 걷기에는 역부족인 탓에 보안주가 함께 뜨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거래가 아무리 편리해도 개인정보 보호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온시큐어는 △모바일보안의 스마트폰 뱅킹 △증권거래(HTC) △전자상거래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가상키패드, 모바일백신, 암호인증,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 4종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관련 시장의 약 35%를 점한다"며 "아직 매출액이 호전되지 않았지만 올해 사업에 있어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모바일보안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