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채 전셋값, 경기 아파트 사고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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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4년만에 9500만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3억4047만원으로 2년 전 보다 6109만원, 4년 전 보다는 9492만원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2억9268만원으로 서울 전셋값이면 경기지역에서 아파트를 사고도 돈이 남는다.

     

    2년 전만 해도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2억7938만원)은 경기도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2억8573만원)을 밑돌았다. 4년 전에는 5000만원 이상 돈을 보태야 경기도에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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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114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아파트가 많아졌다"며 "전세난에 지쳐 매매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세입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서울 입주량 감소, 재건축 이주 등이 맞물려 최악의 전세난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확대 등 매매전환 촉진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