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역권 위례신도시 중심 될 것""개방감 뛰어나나, 부족한 수납공간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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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30일 지하철5호선 복정역 인근에 오픈한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전경.ⓒ현대산업개발
    ▲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30일 지하철5호선 복정역 인근에 오픈한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전경.ⓒ현대산업개발

     

    [르포] "2017년 우남역이 개통하면 위례신도시의 중심은 당분간 우남역권이 될 것입니다." (현대산업개발 엄태윤 분양소장)


    유일한 범강남권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에서 오피스텔 분양 전쟁이 시작됐다. 이 지역은 서울 강남, 잠실 일대와 가까워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수도권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지난달 30일 뉴데일리경제는 지하철8호선 복정역에 인근에 마련된 현대산업개발의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오피스텔 보러 오셨어요?", "저쪽도 좋은 물건 많은데" 건설사들의 모델하우스가 몰려 있는 '모델하우스촌'에 들어서자 방문객을 잡으려는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렸다. 손님을 모으기 위한 '떴다방'간 경쟁이 치열해 뜨거운 분양열기가 느껴졌다.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내부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오피스텔임에도 방문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모형을 둘러싼 십여 명의 방문객은 "난방은 어떻게 하나요?", "전체 몇 가구예요?", "우남역은 단지에서 어느쪽인가요?" 등 상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의 대부분 아파트가 중대형 중심으로 공급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이라며 "가격이 저렴한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룸형은 투자용으로, 투룸, 쓰리룸은 실거주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는 총 319실 중 131실이 투룸, 쓰리룸으로 구성됐다. 원룸을 중심으로 계획한 여타 오피스텔과 차별화한 것이다.

     

    실제로 모델하우스에 조성된 유닛에 들어서자 소형 아파트 못지 않은 개방감이 느껴졌다. 천장고를 일반 아파트(2.4m)보다 20cm 높은 2.6m로 설계한 덕분이다. 여기에 양 미닫이창을 적용해 환기 문제를 해결했다.


    전용면적 30㎡ E타입은 투룸형으로 방 옆에 설계된 드레스룸이 특징이다. 드레스룸의 미닫이문을 열면 순환구조가 돼 개방감을 높일 수 있다.

    54㎡ I타입은 쓰리룸형이다. 일반적인 오피스텔에서 볼 수 없던 특이한 설계가 눈길을 끈다. 주방에 아일랜드 식탁이 설치됐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알파 공간이 있다. 특히 세면대를 화장실 밖에 설치해 바쁜 아침에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엄태윤 분양소장은 "1~2인 가구 중심이다 보니 젊은 층이 선호하는 형태로 설계했다"며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평면을 도입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 ▲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현대산업개발
    ▲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현대산업개발


    투룸, 쓰리룸형을 찾은 방문객들은 전용면적, 빌트인 가구 등 실주거와 관련한 부분에 관심을 보였다.

     

    유닛 내에 배치된 도우미는 "방문객들 대부분 실평수, 분양면적, 옵션, 분양가 등을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E타입을 방문한 8팀 중 6팀이 "TV도 포함되나요?", "의자도 주나요?" 등 옵션에 관한 질문을 했다. 또 5팀이 전용면적과 분양면적을 물었다. 한 60대 여성은 "H타입(54㎡)은 아파트만큼 넓어 보인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투자수요도 높다. 이날 만난 한 50대 여성은 "투자목적으로 왔다"며 평형별 분양가를 꼼꼼히 확인했다. 분양 관계자 역시 "오피스텔이다 보니 투자 목적으로 온 분이 많다"며 "대부분 50~60대 중년층"이라고 했다.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의 최대 장점은 우남역 역세권 입지다. 개통시 수서는 10분 이내, 잠실은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강남, 잠실 일대로의 출퇴근이 용이해 진다.

     

    엄 소장은 "위례중앙역과 트램 개통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남역은 2년 후면 개통되기 때문에 상당 기간 위례신도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상권도 이곳을 중심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양가 역시 3.3㎡당 800만원대로 1000만원대인 인근 오피스텔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납공간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60대 남성은 "다른 데보다 넓어 보이긴 하지만 (E타입)은 수납공간이 너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타입은 투룸인데다 개방감이 느껴지지만, 드레스룸을 제외하곤 수납공간이 부족해 보였다.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는 오는 2~3일 이틀간 청약신청을 받고, 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어 5~6일 계약을 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17년 7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