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재정지원정책 개선방향 보고서' 발간
  • ▲ 장학금 수혜율과 취업률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장학재단 홈피 캡처
    ▲ 장학금 수혜율과 취업률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장학재단 홈피 캡처

     

    KDI가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학금 수혜률과 1인당 교육비를 올리고 교원당 학생수는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반면 현재의 산학협력교원제도는 취업률 제고에 큰 효과는 없다고 지적했다.

     

    KDI는 2일 발간한 '대학 졸업자 취업률 제고를 위한 재정지원정책 개선방향'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를 분석해 학생 1인당 교육비, 교원당 학생 수, 장학금 수혜율 등 3가지 지표가 취업률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장학금 수혜율은 졸업생 취업률에 큰 영향을 줬다. 장학급 수혜율이 높을수록 취업률 증가에 플러스 영향을 미쳤다. 장학금 수혜율이 높으면 학생이 안정된 교육 기회를 보장받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제고되고 우수한 학생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증가하면 취업률 증가폭은 점점 더 큰 비율로 증가했다. 1인당 교육비가 연간 1280만원 이상이면 교원당 학생 수가 증가해도 취업률이 계속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

     

    교원당 학생 수가 증가하면 취업률은 감소하는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했다. KDI는 결국 취업률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 1인당 교육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학협력중점교원당 학생 수 지표는 취업률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대졸 취업률을 높이려면 정부재정지원 예산을 장학금 수혜율, 학생 1인당 교육비 및 교원당 학생 수 지표에 우선순위를 두고 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