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엣지설' 가능성 희박... "도전적 디자인 채택 어려울 것"기기간 연동 등 하드웨어 혁신... "스마트 홈 대비 생태계 조성 주력 할 듯"
  • ▲ 갤럭시 S5. ⓒ삼성전자.
    ▲ 갤럭시 S5. ⓒ삼성전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출시가 임박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 폰 '갤럭시 S6'가 당초 소문과 달리 디지인 측면에서는 큰 변화 없이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혁신이 기대된다.

    도전적인 디자인 채택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블루투스를 통한 기기간 연동 등 스마트 홈 대비 생태계 조성에 중심 제품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3일 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S6의 경우 이전 시리즈와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현재 시장에 공개돼 있는 틀 안에서 크게 벗어날 순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대한 근거는 명확하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대부분 스마트 폰 제조사들이 '플레그십 모델', 즉 주력 상품에 실험적인 새 디자인을 입히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주력 상품은 보통 혁신보다 수익성 추구가 더 우선시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6에는 갤럭시 A와 알파 시리즈에서 이미 선보였던 메탈 프레임 정도가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요즘 추세에 발맞춰 두께가 얇으면서 시각적으로 모나지 않고 둥근 디자인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하드웨어(성능)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 S6 개발을 '프로젝트 제로(Zero)'라고 이름 붙여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버전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예고했다.

    먼저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걸맞은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스마트 폰 한 대로 여러 대의 가전제품을 손쉽게 조정하고, 대폭 강화된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다른 스마트 폰과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는 제품이 탄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블루투스 기능의 경우 삼성전자가 2012년 모바일 부문을 분리해 인수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CSR의 aptX 기술이 지원될 확률이 크다. 이 기술은 이어폰이나 헤드셋에 aptX 오디오 코덱을 심어 스마트 폰에서도 CD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이밖에도 헬스케어 기능이 대거 추가되는가 하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시대를 대비한 신기술도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마트 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최근 '발열 논란'이 제기된 퀄컴의 64비트 스냅드래곤810 대신 삼성의 자체 AP인 엑시노스 탑재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다수의 국내 언론사와 외신들은 앞다퉈 갤럭시 S6의 모습을 점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제품 좌우 측면에 디스플레이가 각각 장착될 것이라는 '듀얼 엣지설'을 시작으로, 스마트 폰 윗부분이 튀어나온 '팝업 폰' 루머까지, 셀 수 없는 소문과 분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끝없이 양산되고 있다.

    갤럭시 S6는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행사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