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7개국 증시에선 35억5100만달러 순매수
  • 외국인투자자들이 1월중 우리나라 증시에서 10억340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으로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에서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한국에서는 매도규모만 줄었을 뿐 순매도를 계속했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11월 15억5400만달러 순매수에서 12월에는 19억6400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섰고, 올해 1월에도 10억3400만달러 순매도였다.


    강영숙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상반월중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이탈 지속 등으로 제조업,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전월에 이어 순매도가 이어졌다"면서 "월초의 미국 조기 금리안상 우려 완화, 일부 종목 실적호조, 월 후반 ECB의 양적완화 시행 등의 영향으로 매도 규모는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7개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은 1월중 35억51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21억4300만달러, 인도에선 20억1700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도는 한국과 태국(1억2800만달러) 뿐이었다.


    강 연구원은 "1월중 글로벌 주식자금은 ECB의 양적완화 기대효과 등으로 미국증시에서 이탈, 서유럽 등으로 이동했고 신흥국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반월중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또 "미국외 주요국의 금융완화, 유가하락 수혜 기대 등은 추가매수 유인이나 국제유가 및 미.중 경제 관련 불확실성 등이 매수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