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553억, 당기순이익 484억 기록
  • ▲ 지난해 NHN엔터 실적.ⓒNHN엔터테인먼트
    ▲ 지난해 NHN엔터 실적.ⓒ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한 타격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3.7% 하락한 11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5553억2500만원, 당기순이익은 484억2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5%, 49.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471억89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4억9000만원으로 역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으나 전년과 비교하면 90.7%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194억8900만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64%, 전년 동기 대비 144.7% 증가했다. 

매출이나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이 늘어난 데에는 '데브시스터즈'에 대한 NHN엔터테인먼트 지분이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변경됨에 따라 관계기업투자처분이익이 인식된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순이익률은 13.2%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PC온라인 게임은 일본 '테라'의 채널링 전환 효과와 '에오스' 등 기존 서비스 게임의 매출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66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역시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라인팝2',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매출을 견인했던 '우파루사가', '전설의 돌격대' 등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소폭 감소해 전분기 대비 2.9% 줄어든 47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4분기 중 신규 편입된 일본 '테코러스'와 'PNP시큐어'의 매출 증가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330억원을 달성했다.

게임 매출 중 PC온라인 게임 비중은 58.4% 모바일 게임 비중은 41.6%로 점차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지역별 비중 역시 국내가 58.2%, 해외가 41.8%로 예년에 비해 해외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62.3% 대 37.7%을 나타냈으며 국내와 해외 비중은 각각 60.2%와 39.8%를 기록했다. 

  • ▲ 지난해 NHN엔터 매출.ⓒNHN엔터테인먼트
    ▲ 지난해 NHN엔터 매출.ⓒNHN엔터테인먼트


  •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글로벌 사업의 본격적 전개와 '간편결제' 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는 다양한 국가에서 구상중인 크로스보더 e커머스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용하고 웹툰 '코미코'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게임과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진 대표는 "지난 4분기에 출시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더소울', '드리프트걸즈' 등 '글로벌 원빌드' 전략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들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도 상반기 중 20여개의 신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등 게임 및 비게임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확충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적 결과는 2013년 8월 분할시점 전의 수치(1월~7월)가 NHN 내부기준(추정치)을 토대로 작성돼 공시 자료(분할 이전실적 제외)와는 다소 상이하다. 

    전자공시에 따른 영업이익은 지난해 112억9013만원으로 전년 대비 78.32%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9.28%와 203.52% 늘어난 5553억2494만원과 484억2104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