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는 '플렉시블', 접히는 '폴더블', 감기는 '롤로블' 진화
  • ▲ LG전자의 커브드 스마트 폰 'G플렉스2'. ⓒ뉴데일리경제DB.
    ▲ LG전자의 커브드 스마트 폰 'G플렉스2'. ⓒ뉴데일리경제DB.


    아몰레드(AMOLED) 패널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4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유비산업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15 OLED Display Annual Report'에 따르면 아몰레드 패널 시장이 연평균 30%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몰레드는 스스로 빛을 내는 형광물질을 사용한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라고도 한다. 올레드(OLED)와 같은 특성을 갖고 있으며 보통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된다.

    또 구부러지는(flexbile) 올레드를 탑재한 각종 스마트 기기와 TV 시장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으며 덩치를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OLED TV의 가장 큰 특징은 광원(백라이트)이 아예 필요 없다는 점이다. 액정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몰레드와 마찬가지로 '자체 발광 기술'이 들어간 것이다.

    이처럼 빛을 내는 모듈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TV 두께를 줄일 수 있다. 심지어 구부릴 수도 있다. OLED는 이런 강점들을 바탕으로 조금씩 TV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보고서는 2020년이 되면 전체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 TV와 테블릿 PC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에 이어 TV와 테블릿 PC에도 올레드가 본격 장작될 것이라는 의미다.

    스마트폰의 경우 이미 삼성과 LG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엣지(Galaxy Note Edge)'와 '지 플랙스2(G Flex2)' 등에 구부러지는 올레드 패널을 채택, 시장을 키우고 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중국업체들이 한국 독주의 아몰레드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내년부터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진다"며 "이렇게 되면 2017년 이후부터 아몰레드 패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올레드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탕정에 위치한 아몰레드 라인 증설에 올해부터 모두 4조원을 투입, 생산량을 늘리기에 나섰고, LG디스플레이 역시 파주공장의 E4 OLED 라인 증설을 위해 1조2000억 규모의 투자를 계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