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넘어 '아시아 미' 세계 전파...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 실현"
  •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중국 춘절을 맞아 화장품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또 다시 관련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모레퍼시픽 주식이 급상승하면서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에서 2위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뒤를 바짝 따라 붙었기 때문이다. 

연초만 해도 233만 원이던 주가는 한달 반만에 23%나 올라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 침체로 인한 시장 불경기는 남의 나라 얘기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면서 서경배 회장의 원대한 꿈 실현도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국내 1위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6천6백억 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공행진 뒤에는 아시아 미(美)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기업 소명인'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 

1945년 탄생한 아모레퍼시픽은 서구화로 인해 잊혀졌던 아시아 속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찾아내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90년대 초부터 글로벌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한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기반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인 글로벌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북미, 서유럽, 동남아시아, 대중화권, 일본의 세계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에서의 활약은 남다르다. 

화장 인구가 1억 명이 넘어선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현재 연 1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인기를 선도하는 아모레퍼시픽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율을 보이며 타 글로벌 뷰티 기업 대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살펴보면 이러한 목표 달성에 대한 전망이 밝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2014년 말 매출(K-IFRS 기준) 8,32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3년 대비 52.8% 성장한 결과물이다. 

그 가운데 중국 사업의 경우 4,673억원의 매출을 달성, 44%의 성장으로 목표를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해외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4년 4분기 해외사업 주요 브랜드의 판매 확대 및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견고한 성장세 지속하며 2,540억 원의 매출을 달성, 96.9% 고성장했다.

  • ▲ ⓒ아모레퍼시픽 제공
    ▲ ⓒ아모레퍼시픽 제공

  • 중국 사업 중에서도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의 브랜드력 제고에 따른 기존점 판매 확대로 매출 및 이익 성장을 가속화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Sulwhasoo)'는 2011년 3월 북경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대륙 진출한다.

    중국에 앞서, 2004년 9월 홍콩 센트럴 빌딩에 부티크 형태의 독립매장을 열고 세계시장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디딘 설화수는, 2009년 6월에는 홍콩 캔톤로드에 '설화수 스파'를 오픈하는 등 현재 홍콩 내 6개의 최고급 매장을 통해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Innisfree)'역시 2012년 4월 초 온라인을 통해 중국 고객들을 만난 후, 중국 상해에 첫 글로벌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론칭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중국 내에서 청정섬 제주와 제품 스토리를 통해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현재 중국 내에서 상하이 최고의 복합 쇼핑몰인 정대광장몰, 팍슨 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인 제주의 천연원료로 만든 자연주의 화장품 컨셉과, 한국의 대표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에 대한 신뢰도 역시 중국 고객들에게 매력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2014년 이니스프리는 중국에서만 108호점까지 매장을 확대하며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갔다.

    아울러, 상하이 뷰티사업장의 물류센터는 중국 전 지역 거래처에서 발생한 주문 작업 처리와 배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는 물류 배송이 7일 이상 소요되었으나, 현 물류센터는 선양과 청두에 있는 지역 물류 센터와 연계해 평균 3~4일이면 중국 전 지역 내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유통 환경 변화에 긴밀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향후 아모레퍼시픽은 상하이 뷰티사업장 내 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연구 역량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중국 내 신제품, 히트 제품 및 고객 특성과 선호도, 트렌드에 대한 조사와 정보수집도 정기적으로 진행하여 중국 고객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내 행보는 사회공헌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8회를 맞는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AMOREPACIFIC 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하여 환우들이 투병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고취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주최하고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종양간호학회가 후원한다. 

    아모레퍼시픽 측에 따르면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중국 현지 캠페인명: 妆典生命/장전생명)’은 2011년 그 수혜 지역을 중국으로 확장했다. 

    상해 지역 최고 권위의 복단(푸단, 复旦)대학교 병원에서 전개된 데 이어, 병원 및 중국 환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2012년부터 행사 횟수 및 수혜 대상을 보다 확대해 '상해 암회복클럽', '분홍천사기금' 등 대표적인 여성암 관련 단체 및 '서금병원', '진여병원' 등 주요 병원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앞으로도 중국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함으로써 고객에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 ▲ ⓒ아모레퍼시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