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파르나스호텔 우선협상대상자 GS리테일 선정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GS리테일이 선정됐다.

GS건설은 파르나스 호텔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GS리테일을 선정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자금 유입에 따른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예상된다.

앞서 GS건설은 2013년 플랜트 부분의 수익성 저하로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파르나스 호텔 지분 매각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 국내외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의 성장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자의 참여를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한국전력 본사 부지 매각 등 주변 상황 변화로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GS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확인시키기 위해 매각 절차를 계속 진행, 최근 GS리테일을 선택했다. 일정과 조건 상 기존 잠재매수자 대비 경쟁력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업계에선 이번 호텔 매각 가격은 7500억∼8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파르나스 호텔 지분 매각을 포함 여타 보유 부동산들의 매각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1조원 가량의 현금이 추가로 확보되면 재무구조 개선 뿐 아니라 신용등급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