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친구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막내라인 엄지온과 서언-서준 쌍둥이가 인생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면서 세상을 한층 더 넓게 열었다. 

이 같이 아이들이 한층 자라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기쁨을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슈퍼맨'의 코너별 시청률은 전국 18.9%로 일요일 전체 예능 코너 중 1위를 차지하며 부동의 슈퍼맨 파워를 과시했다. 이는 동시간 코너별 시청률 33주 연속 1위의 대기록으로 2015년에도 계속되는 일요 최강 예능의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 15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65회 '늘 지금처럼' 편에서는 엄태웅 부녀의 초대로 이휘재와 쌍둥이가 엄태웅의 산속 집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산 속에 집이 있어 주변에 친구가 없는 지온과 여자형제가 없는 쌍둥이에게 서로는 최고의 친구가 됐다. 특히, 지온과 서언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친구’의 따뜻함을 배웠다. 이날 지온과 서언은 시종일관 붙어 다녔다. 지온과 서언은 깜찍한 포옹과 뽀뽀, 잡기놀이 등 서로 몸을 부대끼며 노는 동안 끊임없이 청정 웃음을 쏟아냈다. 

또한 쌍둥이와 함께하는 동안 지온은 친구를 위로하는 법을 배웠다. 서준은 주방에 들어가고 싶어서 울먹였다. 그러나 이휘재가 "위험해서 안돼!"라고 단호하게 저지했고, 이에 서준의 울음은 한층 커졌다. 이에 지온이 서준 달래기에 나섰다. 주방 입구를 막아놓은 펜스를 잡고 애원하는 서준의 등을 다독이며 위로에 나선 것. 19개월 밖에 안된 아가 지온이 친구를 달래는 모습은 또래 친구들만의 공감대를 전달하며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여운은 길었다. 그새 정이 많이 든 서준은 "너 여기 살래?"라는 이휘재의 으름장에도 쿨하게 "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언도 한참 동안 지온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지온 역시 쌍둥이에게 작별인사를 하라는 아빠의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서운함을 지우지 못했다.

이에 엄태웅은 "이제는 더 많은 친구들이나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게 지온이에게 도움이 더 될 것 같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휘재는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 만나서 놀면 너무 좋아한다. (지온이네) 자주 가서 날씨 좋을 때 같이 산책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슈퍼맨' 막내라인의 따뜻한 만남에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아기들 까르르 웃는데 함께 웃었네요.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지온이가 서준이 등 토닥토닥 해주는데 어찌나 기특하던지 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싶었음, "막내라인 정기모임 만듭시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으며 지온과 쌍둥이의 만남에 호응을 보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