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활용 실시간 중계 'LTE VNC' 정부·경찰·병원·보험사·공장 등 사고 상황 실시간 공유 가능
  • ▲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직원들이 서울 관제센터에서 부산에서 발생한 장애를 LTE생방송 서비스를 이용해 조치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직원들이 서울 관제센터에서 부산에서 발생한 장애를 LTE생방송 서비스를 이용해 조치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개인이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LTE생방송 서비스를 B2B 사업 분야로 확대한다.

24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상암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LTE 생방송 서비스를 재난 상황이나 방송 서비스 등에서 이용될 수 있도록 LTE VNC 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LTE VNC는 스마트폰으로 중계하는 상황을 IPTV 셋톱박스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IPTV, PC등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하나의 단말기로 VoLTE 통화를 하면서도 HD급 영상으로 실시간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LTE VNC는 전국 단위의 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1:다(多) 형 서비스'와 여러 상황을 종합관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1 형 서비스', 여러 상황을 여러 관제센터에 생중계할 수 있는 '다:다 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박송철 네트워크본부 기술담당 상무는 "타사는 음성이 3G로 서비스 되기 때문에 LTE로 영상을 전송하다 통화하면 풀HD 화질로 영상을 전송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강조하며 "유사한 개인방송 서비스도 출시됐지만 이는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이 아닌 녹화방송 형태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음성도 LTE로 전송되기 때문에 통화하면서 영상을 전송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개인 방송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LG유플러스는 다양한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시연장에서 풀HD 영상으로 한 화면에 선보였다.ⓒ뉴데일리DB
    ▲ LG유플러스는 다양한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시연장에서 풀HD 영상으로 한 화면에 선보였다.ⓒ뉴데일리DB

  • 이날 정형록 네트워크 기술위원은 직접 LTE VNC를 활용한 LTE생방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방에서 네트워크 장비에 문제가 생겼다고 상황을 설정하고 중앙 관제센터와 실제 현장을 한 화면에 풀HD 화질로 보여주면서 상호간 현장 상황을 전달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시연했다. 

    정 기술위원은 "지방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를 상암 중앙관제센터, 부산지역 네트워크 국사, 무선망 관제센터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LTE생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크 장애 및 고객 민원이 발생했을 때 단말 원인인지, 네트워크의 원인인지를 유관부서가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쉽게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LTE VNC가 적용된 LTE생방송 서비스는 재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업로드 하면 이를 정부, 경찰, 병원 등 여러 유관기관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할 수도 있다. 방송사의 경우 시청자들이 직접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서 편집해 새로운 정보로 재가공해 전달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경찰, 보험회사, 병원에 고객이 촬영한 영상이 전송되면 경찰은 사고 경위를 분석하고 교통 체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보험 회사는 빠른 상황 분석 및 고객 보호를 할 수 있고 병원은 교통 사고 상황에 적합한 의료진과 시설을 미리 준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결합한 관제 시스템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사람이 가기 힘든 위험한 지역을 로봇이나 차량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우 LG유플러스 네트워크본부장은 "업로드 시대에 특화된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LTE 네트워크 통신망의 운용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전방위적 관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모든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초(超)연결 시대를 맞아 All-IP 네트워크를 더 고도화하고 5G 시대도 LG유플러스가 지속 선도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네트워크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