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에 대한 종합검사 축소가 감독·검사의 후퇴로 비치지 않도록 전방위 상시감시 시스템을 구축, 금융사와 시장을 철두철미하게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진웅섭 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국실장 임용식에서 "검사패러다임이 종합·현장검사 위주에서 상시감시 위주로 순조롭게 전환돼 현장에서 착근되도록 검사시스템 전반에 걸쳐 세부 이행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의 금융감독 체계를 금융사의 검사부담을 줄이고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만큼 발생 가능한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것.

     

    이어 "금융사의 자체 내부통제가 더욱 강화돼야 하며 보다 실효성 있는 내부고발제도를 도입·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사와의 관계를 피감기관으로만 보지 말고 돕고 상생하는 관계가 되도록 업무방식을 혁신하고 경영진 면담, 금융사 내부감사협의제도 등을 활용해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진웅섭 원장은 이와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취약기업 부실 등 잠재 위험요인 등에 대비해 사전 경보 및 대응체계를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제안 기능 강화, 금융적폐 해소, 조직문화 혁신 등에도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