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손잡고 사회공헌활동 펼쳐 '신라면 아저씨'로도 통해임직원들 "보람 느끼고 마음이 따뜻해져" 한목소리

"제가 가진 작은 것을 나눠주려고 갔는데, 마음이 따뜻해지고 덤으로 사랑까지 받아온 느낌입니다." 
-농심 영양연구팀 임이랑 대리 

[숨은 사회공헌 기업] '새우깡 선생님', 농심이 그간 지역사회와 손잡고 펼쳐온 사회공헌활동이 농심에게 새로운 애칭을 선사하고 있다. 농심 본사가 위치한 신대방동 인근의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11년째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 경제교육이 바로 그 것. 

농심은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새우깡 선생님'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봉사활동의 보람과 필요성을 깨닫고 있다고 했다. 

  • ▲ 농심 어린이 경제교육 ⓒ농심
    ▲ 농심 어린이 경제교육 ⓒ농심

  • ◇ 지역 꿈나무들에게 11년째 재능기부 '농심의 어린이 경제교육'

    농심의 어린이 경제교육이 지난해로 11년째가 됐다. 

    그동안 농심의 경제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1만여명에 달한다. 주로 농심 본사가 위치한 신대방동 인근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상이다. 

    농심의 경제교육에는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해외사업 등 다양한 농심의 사업영역에서 일해온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왔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농심 사회협력팀 손근학 팀장은 "어린이 경제교육은 미래의 주역인 이들에게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는 동시에 임직원들은 봉사활동의 보람과 필요성을 깨닫는 지식나눔 활동"이라며 "한 번 해본 임직원들은 뿌듯한 마음을 잊지 못하고, 학교에서의 반응도 좋아 10년 넘게 지속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기업체 직원들이 경제교육을 한다고 하여, 회사 홍보나 상품 설명 혹은 친기업적 사고를 심어줄 거라는 오해도 있었다. 그러나 농심은 경제교육에 국제 비영리 경제교육기관인 JA(Junior Achievement)코리아의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올바른 경제개념을 심어주기에만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4학년 과정은 '우리지역'을 주제로 상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자원에 대해 알아보고, 피자가게 운영 게임을 통해 수입과 지출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경제교사로 참여한 임직원들이 기본적인 학습서 외에 직접 프리젠테이션용 교육자료를 만들어 사용하며 학생들에게 친숙한 새우깡이나 신라면 등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쉽게 이해시키며, 농심 직원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새우깡 선생님, 신라면 아저씨'로 불리곤 한다.

    아이들을 만나고 경제교육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한결같이 보람을 이야기했다. 

    농심 상품개발팀 이준영 대리는 "다소 공격적이고 반에서 겉도는 학생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저와 눈도 마주치지 않던 그 아이와 점차 친해지게 됐는데,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짐을 싸는 제게 다가와 와락 안기더군요. 그 순간 느꼈던 따뜻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올해에도 '새우깡 선생님'은 변함이 없다. 농심의 경제교사들은 새로 만나게 될 지역 꿈나무들에게 경제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선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