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캐주얼 '샤트렌' 30돌···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
브랜드 확장 등 공격적 행보 펼칠 것
아시아권 진출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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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25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진행한 샤트렌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25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진행한 샤트렌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국내 최초의 여성캐주얼 브랜드로 탄생한 샤트렌이 올해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중국에 진출을 한다. 해외진출을 통해 패션 한류를 전파하는 한국 토종 브랜드로 키울 것이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25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진행한 샤트렌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샤트렌이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병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국내 최초의 여성캐주얼 브랜드로 탄생한 샤트렌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선포식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여성복의 역사를 새롭게 연 샤트렌이 30년을 맞이해 감격스럽다"며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 자산과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과 도약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특히 "올해 중국진출을 통해 좋은 성과를 일으키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샤트렌은 1985년 논노그룹이 3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출시한 캐주얼 브랜드다. 2006년 형지가 인수해 프렌치 감성의 캐주얼 브랜드로 키웠으며 국내 여성복 최초로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선포식에서 샤트렌은 '패션과 생활의 조화로 가치 있는 패션문화를 창조하겠다'는 비전으로 사업영역 확장 전략을 밝혔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조화시켜 일상 생활뿐 아니라 스포츠 활동 시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콕티브'(COQTIVE) 라인을 출시하고 향후에는 침구·그릇·커튼 등 홈 콜렉션으로 브랜드의 변모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토종브랜드의 디자인력과 품질을 내세운 패션 한류의 선봉에 서겠다고 발표했다. 샤트렌은 지난 2012년 러시아 모스크바 매장을 시작으로 대만의 가오슝·타이중·따오위엔 등지의 백화점에 매장을 진출시키고 있다.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올 초 해외사업부를 신설하고 중국 등 아시아권 출점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매출 5000억원과 영업익 10%를 달성을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업계는 샤트렌의 이 같은 공격적인 경영을 최근 형지의 영역확장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형지는 최근 몇 년간 인수·합병과 브랜드 확충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최근 토종제화 에스콰이어를 운영하는 EFC 인수 수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잡화시장 진출의 포석을 깔았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외식·식음료·유통업까지도 관심을 보이며 폭넓은 진출을 계획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 ⓒ샤트렌
    ▲ ⓒ샤트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