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과 터키가 FTA 분야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서비스·투자 분야 정식 서명을 마쳤다ⓒ
    ▲ 한국과 터키가 FTA 분야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서비스·투자 분야 정식 서명을 마쳤다ⓒ

     

    한국과 터키가 자유무역협정(FTA) 정식서명을 완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니하트 제이베크지 터키 경제부 장관은 서울에서 양국간 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터키는 지난 2013년 FTA 체결을 통해 기본협정과 상품무역협정 분야를 우선 발효시켰으나 서비스·투자 분야는 이견이 적지않아 타결을 미뤄왔다.

     

    이번 서비스·투자협정으로 한·터키 FTA는 한층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무역협정으로 격상됐다. 터키가 FTA에 서비스·투자 분야를 포함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앞서 다른 나라들과 체결한 FTA는 모두 상품무역 분야에 국한됐다.

     

    서비스협정에는 WTO의 서비스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을 토대로 전자상거래, 금융, 통신, 인력이동 등 서비스 교역을 자유화하되 양국 모두 자국의 도하개발어젠다(DDA) 양허안보다 높은 수준으로 서비스시장을 개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터키는 건설(건설·엔지니어링·운수장비 등), 문화(영화·비디오·엔터테인먼트 등), 환경(배기가스 정화·소음저감 등)을 포함한 18개 분야에서 DDA 수준 이상으로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으며 한국은 금융정보 이전과 대졸 연수생의 자유로운 입국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

     

    2014년 기준 터키는 유럽에서 인구 2위(8161만9392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연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신흥시장이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유럽-중동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터키로 66억6500만달러를 수출하고 6억5500만달러를 수입했으며 14조8000만달러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