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달러화 가치 상승이 주춤,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1098.4원에 거래를 마쳐 1100원선 회복에 실패했다.

     

    전날 달러화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역외 환율을 반영해 달러당 1102.9원에 상승 출발했으나,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1100원선 아래로 반락했다.

     

    엔·달러 환율도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달러당 119엔 초반대로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 발표되는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 대해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달러화 가치가 추세적 상승을 보이려면 내달초 발표되는 2월 미 고용지표에서 임금상승률이 인상적이어야 하고, 이를 배경으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강력한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 10분 현재 원·달러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2.57원 오른 100엔당 920.76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