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 기술 기반 핵심장비 상반기 내 적용
  • ▲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우측 첫번째)과 노키아 경영진이 양사간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우측 첫번째)과 노키아 경영진이 양사간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 참관에 앞서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노키아 본사를 방문, 전략적 제휴 강화에 나섰다.

특히 트래픽이 급증해도 이를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비를 국내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상철 부회장이 노키아를 직접 방문해 도입키로로 한 기술은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 기술인 NFV(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기반의 네트워크 핵심장비 'CSCF(Call Session Control Function)'다.

NFV는 네트워크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운영하고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가상화해 구동시킨다. 이를 기반으로 적용되는 CSCF는 5G 진입을 위한 선행기술로 여겨지며 VoLTE와 All-IP 서비스 제공을 위한 IMS(IP Multimedia Subsystem)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핵심 교환 장비다.
 
NFV가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별도 하드웨어로 동작하던 각각의 네트워크 장비를 대용량의 가상화 서버 위에서 운영할 수 있게 돼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도 신규 서비스를 망에 적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노키아는 NFV 기반 차세대 장비를 조기 상용화해 상반기 내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더라도 이를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네트워크가 고도화되고 비디오 서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트래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신개념 서비스를 민첩하게 적용하기 위해 NFV 기반 장비 상용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NFV와 같은 가상화 장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다가올 5G시대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 함께 5G시대를 준비하게 돼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양사간 긴밀한 기술협력 논의를 바탕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기업들과 EPC(Evloved Packet Core), IMS 등 코어(Core) 장비의 NFV 적용을 시험해 왔으며 올해에는 LTE 기지국 장비인 DU(Digital Unit)와 RRH(Remote Radio Head)에도 NFV 기술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