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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모터스는 '벤틀리 EXP 10 스피드 6'가 미국의 유력 자동차 매체인 오토블로그가 선정한 '2015 제네바 모터쇼 신차 톱5' 리스트에서 1위에 등극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토블로그 측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롭게 등장한 90여 종의 신차 중 최고의 모델 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오토블로그 내 전문가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톱5 모델 중 벤틀리 EXP 10 스피드 6는 2위를 차지한 아우디 R8 E-Tron (29점) 보다 2배가 넘는 59점을 획득하면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등극했다.
벤틀리 EXP 10 스피드 6 컨셉은 1930년대 최고의 스포츠카로 르망24 레이스를 재패했던 벤틀리 스피드 6로부터 영감을 받은 컨셉카로, 2인승 정통 스포츠카의 미래를 영국식으로 해석한 모델이다.
벤틀리 고유의 전통은 계승하면서 최첨단 기술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조화시켰으며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면서 참가 관계자들로부터 "강력한 성능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미래의 스포츠카"라는 호평을 얻었다.
특히 EXP 10 스피드 6는 벤틀리의 외관 및 선행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부임한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 디렉터가 벤틀리에 합류한 이후 책임을 맡은 첫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이상엽 디렉터는 "EXP 10 스피드 6는 벤틀리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벤틀리의 디자인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한 눈에 벤틀리임을 알 수 있으면서도 누가 봐도 한 눈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순수한 스포츠카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엽 디렉터는 벤틀리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폭스바겐그룹 아메리카의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근무했으며, GM에서 10여 년간 근무하면서 카마로, 콜벳 등의 새로운 디자인을 이끌면서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12년 12월 벤틀리의 외관 및 선행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임명됐다.